500년 역사 숨겨진 금관가야 밝히는 발굴 작업 시작

작성일 : 2015-09-10 20:48 수정일 : 2015-09-10 20:48 작성자 : 이제희 (mjjm1203@naver.com)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왕희)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금관가야 왕궁의 실체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은 그동안의 발굴조사(1907년∼현재)에서 회현리 패총과 더불어 토성(土城), 주거지, 환호(環濠) 등 도성과 관련된 다양한 생활유적이 확인됨에 따라 금관가야의 도성과 왕궁이 있었던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 대상 지역은 '김해읍지(金海邑誌)' 등 관련 문헌에서 수로왕궁터로 기록된 곳으로 1999∼2000년에 진행된 발굴조사(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주거지 등이 확인되어 금관가야의 왕궁터로 추정되고 있다.

김해를 기반으로 존재했던 금관가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대외무역이 활발하였으며 500여 년의 기간 동안 한반도 내에서 우수한 철기 문화와 도자 문화를 꽃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 내의 고대 국가의 유적지는 신라의 경주, 백제의 공주, 부여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가야국의 도읍지인 김해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발굴 활동은 당대 금관가야의 대외무역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와 더불어 문헌사·고고학·지질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201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김해 봉황동 유적의 복원·정비와 학술적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고 오백 년 역사에 빛나는 금관가야의 역사성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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