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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교육] 문화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그리스 아르테 교육

작성일 : 2018-12-16 16:29 작성자 : 강이석 (kpen@naver.com)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을 꼽는다면, 아름다운 산토리니 광장이나 신전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기초를 쌓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전통을 보존해 나가고 있는 나라이다. 이는 그리스가 경제적 위기를 겪었을 때도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사라지거나 어떤 상황에 대해 나라를 포기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스의 경우 고대부터 이상적인 시민을 길러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시민의 인성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신경을 썼다. 이는 단순히 가정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으로 확대되었다.

 

그리스의 인성교육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아르테 교육이라고 불릴 수 있는데, 아르테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어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예술이 단순히 한 창작자에 의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구전을 모은 것이며 이는 문화 뿐 아니라 사회와 정치, 역사에 입각해 다양한 층위를 포함한 산물이라는 인식에 의거한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 인성교육은 영웅과 무사를 기르기 위한 교육이었다. 영웅과 무사는 체력 뿐 아니라 음악으로 대표되는 예술에서도 박식해야 했다. 예술과 같은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사명감을 가지고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며, 사명감이라는 원칙 하에 토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기꺼이 받아들이게끔 돕는다. 이러한 교훈들을 가르치기 위해 그리스의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빗대어 들려준다.

 

판도라의 상자나 아킬레우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오만이나 겸손, 희망에 대해 가르치고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 이론들에 대해 짤막하게 알려준다. 이는 신화를 단순히 흥미와 재미의 요소로만 보는 대신 문화의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그리스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키워주고 이야기를 통해 뭔가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독서욕도 자연스럽게 키워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들려주고 교훈을 제시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묻는다. 이는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진실, 어른들이 발견하지 못한 진실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그리스 로마 신화의 경우 신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신들의 탄압에 대해 굴복하기보다는 저항하고 맞서 싸우는 영웅들이 나온다. 신들의 섭리에 따라 정의롭고 온순하게 사는 사람들의 미덕도 드러내는 한편, 인간의 가능성을 드러내면서 인본주의적인 면도 보여주는 것이다.

 

덕분에 그리스에서는 유명한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서사를 근간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온 니코스 카찬차키스의 경우, 그리스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를 방문한 수기를 적었다. 그는 각 나라의 전통 설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리스와의 비교를 통해 그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 신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들을 썼다.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교수의 경우 같은 상황을 다르게 보면서 끈질기게 자신의 연구를 이어나갔다. 짧은 시간에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라며 인내가 부족한 한국 아이들의 특성과 달리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는 10년 간 주목받지 못하는 연구를 계속 이어왔다. 그리고 10년 후 그는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그는 “노벨상을 수상하겠다는 목적은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어떤 목적보다는 끈질긴 인내와 경청이 답이라는 것이다.

 

한국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한 전통 설화들을 가지고 있다. 이 설화들은 재미있을 뿐 아니라 교훈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 교육에 치여 입시 관련 텍스트만 읽는다. 한국 학생들에게 인내와 상황의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하는 끈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말해주는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오랫동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그리스 식의 아르테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서 속단하는 대신 상황을 관찰하게 만들며,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상황에서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보다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이틴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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