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다

작성일 : 2017-01-29 21:56 작성자 : 육소엽 (soso02010@naver.com)

서울시에 새로운 보행네트워크인 ‘서울로 7017’이 개장한다. 시는 만리동, 회현동 등 ‘서울로 7017’ 일대 1.7㎢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한 ‘서울로 7017 보행특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보행자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노상적치물, 옥외광고물 등 불법시설물 정비를 정비하고 필요시 해당 행정기관에 요청할 수 있으며, 고원식 횡단보도와 같은 안전시설, 차량 속도 저감시설, 보행자 통행을 위한 교통신호기 등 보행안전시설 등을 우선 설치할 수 있다.

 

‘보행특구’란 걷는 즐거움과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보행량이 많은 지역을 일컫는 개념으로, 보행도시로 가기 위한 시의 의지를 담아 ‘서울로 7017’에 처음 적용하게 됐다.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는 5개의 ‘서울로 7017’ 도보여행길(가칭)을 조성해 일대의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총 8.1km에 이르는 5개 도보여행길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있는 ‘중림만리길(노선1, 가칭)’부터 도심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길들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이동 안내도 확충해 보행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개통을 계기로 ‘종로 보행특구’가 열린다. 먼저 종로 2.8㎞ 구간의 보도폭 확장, 보행지장물 정비, 횡단보도 추가를 통해 걷기 좋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종로 동서 보행축과 연계해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을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종로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올해는 종로 남쪽으로 ‘다시세운광장’을 지나 세운~청계~대림상가까지 공중보행교, 보행데크 등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북쪽으로는 삼일대로, 돈화문로, 서순라길을 역사문화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종로 북측지역(종로~율곡로)을 보고, 즐기고, 걷고 싶은, 보행명소 거리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종로에는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요 명소 간을 연결하는 이면도로, 특히 인사동4길, 삼일대로30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하고 색상과 디자인을 활용한 개선으로 보행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보행환경이 낙후된 탑골공원 주변로인 ‘락희거리’의 보행환경을 정비하는 한편, 5호선 종로3가역에서 돈화문로로 이어지는 돈화문로11길의 보도폭을 확장하고 소규모 공연장을 조성해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시킨다.

 

시는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6개 ‘보행 나들이 코스’도 함께 개발, 볼거리가 있는 즐거운 종로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세종대로, DDP, 덕수궁길, 청계천 보행전용거리는 시민들이 와서 보고 체험함으로써 다시 가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거리별로 콘텐츠를 특화해 운영한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지역축제와 장터가 있는 도농 상생의 거리로 탈바꿈하고, DDP 보행전용거리는 세계의 문화가 있는 국제 보행문화 공간으로,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는 음악이 흐르는 산책의 공간으로, 청계천로 보행전용거리는 서울 밤도깨비 시장 연계 등 먹거리와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걷는 도시, 서울’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교통영향평가에서 보행 관련 항목도 보완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통영향평가는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시 주변 지역 차량 소통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때문에 보행 분야의 검토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요 내용은 보행분야 조사 범위를 차량과 별도 명시하고, 조사항목, 분석내용 등을 구체화하는 등 보행개선사업을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항목 정비이다. 보행평가권역을 사업지 경계선에서 보행 영향권 이내로 규정해 인근 교차로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차량의 분석범위와 분리했다. 보행이용시설·유효보도폭원의 연속성·횡단보도·보행경로 등 보행 환경 조사항목도 세분화해 구체적인 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행밀집지역인 도심권 교차로에서 사방 보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온 32개소의 도심부 횡단보도 설치가 올해 마무리된다.

 

횡단보도 설치는 단절된 보행동선을 잇는 가장 기초적이고도 필수적인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한 기반사업으로, ㉡자, ㉢자 횡단보도를 ㉤자로 바꿔 보행거리를 단축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시청 본관 옆 횡단보도, 환구단 앞 횡단보도 등 꼭 필요했었던 지점 20개소에 횡단보도 설치가 완료됐으며, 올해는 흥인지문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등 12개소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역시 도심권과 함께 생활권까지 보행환경개선지구, 보행자우선도로, 지역중심대표보행거리 등 기본적인 보행사업들이 확대 추진된다.

 

보행환경개선지구는 ‘서울로 7017 보행특구’와 함께 총 6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행자우선도로도 2016년까지 총 42개소를 조성했으며, 2017년부터는 매년 20개소 이상씩 조성하여 사람 중심 교통에 대한 공감대가 시민의 일상생활 속 깊숙이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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