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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교육] 자유로운 사고와 존중을 가르치는 쿠바 ‘자유교육’

작성일 : 2018-12-01 16:29 수정일 : 2018-12-16 17:23 작성자 : 강이석 (kpen@naver.com)

 

미국과의 수교가 단절됐던 자유와 낭만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쿠바의 투표연령은 16세로 돼 있다.

 

쿠바는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쾌활함’을 미숙함으로 여기는 대신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여긴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이를 중시하고 있다.

 

쿠바는 아이를 한 어린 시민으로 생각하며, 그들에게 어른과 같은 사고를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놓고 자신의 권리를 똑똑히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이는 학교 교육과 일상 교육에서 잘 드러나는데, 학교교육의 경우는 초등학교 전 학년 동안 같은 담임선생님 아래에서 교과를 배운다.

 

이는 선생님들의 책임감을 길러줄 뿐 아니라 단 일 년 동안 학생들을 보고 그들의 잠재력을 다 파악할 수 없다는 쉬운 일반화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아이들은 선생님과의 오랜 교류를 통해 자신에 대한 선생님의 판단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받아들인다.

 

실제로 쿠바의 경우 청소년 비행율이 낮다고 한다.

 

또한 선거가 있을 때 쿠바의 경우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투표함을 지킨다.

 

이는 어른들의 경우 이익을 따져 선거에서 로비를 저지를 수 있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선거가 자신의 권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이를 평가하는 자리로 선거장을 활용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일상 교육은 쿠바에서 중시하는 가치, '자유'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이 자유는 방종의 의미로서의 자유가 아니라 사회와 타인들 속에서 어울려 살기 위해 지켜야 할 조건과, 그 조건들을 지키면서 역시 존중될 타인의 자유가 가능해져야만 획득될 수 있는 이념이다.

 

한마디로 공동체를 위한 자유인 것이다.

 

가정에서도 이러한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지켜야 할 의무를 부여하며 그 의무로 인해 얻게 될 타인에 대한 존중도 가르친다.

 

가령 줄을 바르게 서야한다고 할 때, 기다리고 있는 타인들 뿐 아니라 줄을 서면서 나중에 도착한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자유교육’은 우선 자신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뿐 아니라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도 포함한다.

 

이러한 '자유'는 결국 연령에 상관없는 교육이자 이념이기 때문에 쿠바의 경우 은퇴라는 말은 없다.

 

은퇴는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것이지 나이에 의한 제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령 쿠바의 유명한 예술가 카메론 에레라의 경우 미국과의 수교가 재개되자 곧장 휘트니 미술관에 의해 초대된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는 100세에 달한 나이에도 예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정치인 호세 라몬 페르난데스의 경우 미국이 쿠바를 점령하고 좌지우지하려하자 미국에게서 벗어나자며 쿠바 혁명을 주도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미국에게 괄시당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페르난데스는 쿠바의 자유를 포기하고 자본주의에 점령당하는 것보다 쿠바가 힘들어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의 설득은 사람들을 진정한 혁명으로 이끌게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와의 수교를 권장했을 때, 쿠바는 미국과 동등한 위치의 국가로 자립하기 위해 애썼다.

 

그들이 설령 다른 자본주의 국가처럼 발달한 형태가 아닐지라도 자립된 위치에서 그들의 교육적 이념과 자유 수호 사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만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의 아이들은 자유를 자신이 좋은 대로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는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상대와 자주 부딪치게 되고 화풀이를 하거나 원망을 갖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자유란 타인의 자유를 존중할 줄 알고 이를 지키면서 확보되는 것이라는 걸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정치와 아이들의 시선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않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선거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학습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투표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국민의 권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며, 나중에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틴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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