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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교육] 창의성과 전통 계승 중요성 강조하는 이탈리아 메모르 교육

작성일 : 2018-12-16 16:29 작성자 : 강이석 (kpen@naver.com)

 

이탈리아는 패션과 음식,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들의 정점을 놓치지 않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이탈리아가 문화의 최첨단을 달리면서 전통적 소양도 가꿀 수 있었던 이유로는 이탈리아 고유의 창의성과 인성을 기르는 교육 방식 덕분이다.

 

이탈리아 교육은 창의성을 기본으로 하여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개인적인 생각을 공부를 통해 발달시키고 표현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학교 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적용된다. 이탈리아는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소소한 교육의 기반이 되는 구두 테스트를 실시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사소한 결정 하나라도 이유를 댈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설령 아이들의 선택이 느릴지라도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켜봐준다. 물론 단순히 이유만 댄다고 해서 교육이 끝나는 건 아니다. 부모는 단순한 문장으로 아이들과 토론을 하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는 지식과 추측하는 내용을 분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인지한 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확한 의사를 밝히고 창의력을 자신 있게 뽐낼 수 있도록 기본자세를 갖출 수 있게 해준다. 이 구두 테스트는 이탈리아의 대학 교육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이탈리아는 새롭고 혁신적인 창의성 외에도 전통의 승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들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신생 브랜드라 해도 30년이 된 게 기본이다. 수제 구두나 의류 등을 만들고 전수해 오는 전통을 보존하면서 신세대의 감각에 접목시키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전통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처럼 전통 계승을 가능하게 하는 인성 교육 방법이 바로 메모로다. 2007년 8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 메모로 교육은 세대와 지역 간, 국가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대 간 통합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시작되었다. 일명 ‘기억의 은행’으로, 마을의 노인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삶의 기억을 메모에 적어 모으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 양극화라는 문제를 겪었지만 이와 같은 세대 간 소통 교육을 통해 전통의 소중함과 윗세대의 경험을 교훈 삼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메모’라는 간단하게 적은 몇 줄의 글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는 순간 떠오르는 창의적인 내용을 놓치지 말고 적어두라는 의미 뿐 아니라 소중한 기억들을 담아둘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모든 새로운 것은 완전한 혁신이 아니라 전통을 기반으로 했을 때, 보다 오래 간다는 격언처럼 이탈리아 또한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하는 것 말고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그들의 경험을 배움으로써 진정한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가로는 움베르트 에코를 들 수 있다. 그는 독창적인 소설을 썼을 뿐 아니라 수많은 고전 지식들을 총괄해 총체성을 지닌 사전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중세학자일 뿐 아니라 소설가도 겸업했으며, 아울러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자신 있는 그의 행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는 그가 늘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학습하는 와중에도 과거에 대한 존중과 학습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철학자 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의 경우 움베르트 에코의 평전을 썼다. 그야말로 메모로 교육방식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에코의 텍스트를 읽고 에코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그로 인해 가능했던 문화 세계의 확장을 낱낱이 적었다. 그리고 에코의 문헌학적 깊이를 학습해 독창적인 철학관을 선보였다. 또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중 장인의 전통 기술과 새로운 문물을 지향하는 대중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마테오 초르체노니의 경우 베네치아 건축 대학에서 최연소 강사를 했을 뿐 아니라 베네통에서 세계의 국경을 불문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이탈리아의 건축 방식에 주목하는 한편 새로운 신소재들의 활용을 통해 전통을 새로이 해석하며 현대 건축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이들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세대 양극화가 심하기도 하지만 전통 보존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한 편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이탈리아의 메모로 교육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메모 활동을 통해 지역 노인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운동의 경우 지원자가 적고 활동 내역이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말았다. 만약 한국에서 이러한 메모로 교육을 도입한다면, 이는 잠깐의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과거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있고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 이른바 노인 강사가 선정되어야 할 것이며 아이들 또한 노인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예절 교육을 기본적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이는 원활한 소통 뿐 아니라 뭔가를 분명히 얻고 간다는 성취감을 얻게 하면서 메모로 교육의 장기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아이틴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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