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이 날 살렸다”··· 감동 전한 ‘작은 거인’ 이금자씨

작성일 : 2016-12-29 16:17 수정일 : 2016-12-29 16:17 작성자 : 박정훈 (leebounghi@daum.net)

 

버려진 종이컵과 우유갑을 모아 판 돈으로 9년째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작은 거인’ 이금자씨(61)가 28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그룹 강당에 섰다.

 

이씨는 이날 코오롱이 매주 수요일 개최하는 ‘성공퍼즐세션’에서 “버려진 종이컵 같던 내가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종이컵을 줍기 시작하면서 사람대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키 102㎝, 체중 32㎏에 불과한 이씨는 왜소증을 안고 태어났다. 어린 시절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형제들마저 연락이 끊어지면서 홀로 친척 집에 얹혀 살며 외롭게 보냈다.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면서 살아온 그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영구임대아파트를 얻게 되면서 생활이 안정돼 갔다. 그러던 중 2008년 마을 단체의 권유로 봉사 일을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폐종이컵을 줍는 일이었다. 이씨는 버려진 종이컵과 우유갑을 수거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와 저소득가구 학생 장학금 지급 등 이웃사랑에 쏟아부었다.

 

이씨는 이날 강연에서 “버려진 종이컵이 장학금으로 쓰이는 것을 볼 때면 저처럼 작은 사람도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란 사실에 마음이 뿌듯해진다”며 “나를 사람답게 살게 만들어준 폐종이컵을 더욱 열심히 모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4월 코오롱 오운문화재단이 시상하는 우정선행상 본상을 수상해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이 가운데 1500만원을 저소득가구 학생 장학금 등으로 기부했다.

 

이날 코오롱 임직원 200여명은 작은 체구의 이씨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의자를 치우고 바닥에 앉아 이씨의 감동 스토리를 경청했다. 한동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임은 “아픔을 딛고 작은 힘으로 세상을 바꾼 강연자의 이야기에 나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었다”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년에는 나도 어려운 이웃과 더 많이 나누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코오롱 임직원들은 강연 후 본사 로비에 설치된 ‘인벤트리(InvenTree)’로 이동해 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벤트리는 코오롱이 연말을 맞아 폐자재와 재고 의류 등을 활용해 설치한 것으로, 임직원들의 기부금은 신학기를 앞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줄 학용품 키트 ‘드림팩’ 제작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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