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단풍여행, 특색있는 곳에서 나만의 추억을

작성일 : 2015-10-12 19:52 수정일 : 2016-07-11 14:46 작성자 : 채민정 ( twob12282@naver.com )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이번달 3∼18일 사이,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4∼27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다.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시기는 설악산 18일로 가장 이르며 지리산·속리산·한라산·무등산·내장산 등에 단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단풍 절정시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단풍명소로 알려진 위의 장소들에서 마음 편히 단풍을 감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절정시기가 되면 전국의 모든 관광객이 몰려 단풍구경보다 사람구경이 되기 쉽다. 이처럼 널리 알려진 명소에서 복잡한 관광을 하는 대신 한가로이 쉬면서 단풍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장소들을 알아보았다.

 

동대문구 회기로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활엽수, 침엽수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2012년 서울시가 지정한 ‘가을철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주변지역인 고려대학교를 지나 경희대학교까지 걷다보면 운동기구들을 이용할 수도 있고 외관이 목재로 이루어진 산림과학관 자체만으로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코스가 다소 멀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평지라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 2번 출구에서 가깝다. 주말에만 무료로 개방하니 참고해야 한다.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에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수목원의 단풍나무숲길에는 다양한 형태와 화려한 색깔로 단풍이 물든다. 또한 향나무와 땅채송화 등 식물을 이용해 거북이, 공작, 공룡, 학 등 각종 동물 모양을 만들어놓은 ‘토피어리원’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어른들이 쉬면서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가깝다.

 

국내여행 전문 아름여행사의 정다희 과장은 “사진으로 보기보다 공기가 맑은 곳에서 단풍을 직접 봐야 느낌이 다르다”며 “올 가을에는 늘 가던 곳 말고 지역주변에 명소를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습관적으로 유명한 곳, 많이 알려진 곳을 찾아보게 된다. 하지만 유명한 곳을 보았다는 만족감도 잠시, 분주한 여행 끝에는 피로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사색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에는 나만의 장소를 찾아 조용한 가을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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