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11 : “시험 잘 보려면 잠 자라”… 뇌가 기억을 만들려고 잠 자게 한다

작성일 : 2015-08-14 00:09 수정일 : 2015-09-02 02:03 작성자 : 김지윤 (cathleen0@naver.com)

제2장 현재의 뇌과학 / 테마 11 : “시험 잘 보려면 잠 자라”… 뇌가 기억을 만들려고 잠 자게 한다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공부를 한 뒤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잠이 오게 하는 신경회로와 기억을 형성하는 신경회로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공부한 것을 잘 기억하고 싶으면 잠을 자는 게 좋다는 것이다. 미국 브랜다이스대 레슬리 그리피스 교수팀은 25일 생명과학저널 ‘e라이프’(eLife)에서 초파리 실험을 통해 뇌의 같은 부위 신경회로가 잠과 기억 과정에 동시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잠이 뇌에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잠과 기억, 학습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졌었으나 어떤 메커니즘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초파리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사람 뇌의 해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버섯체에 있는 ‘등쪽 내측 쌍’(DPM)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초파리의 잠이 늘어나고 이 신경세포 활성이 억제되면 계속 깨어 있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DPM 신경세포는 초파리에서 기억강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세포이며, 버섯체는 초파리가 각성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는 단순히 잠잘 때 뇌에서 기억이 형성되는 게 아니라 뇌 신경회로가 기억을 만들고자 잠이 오게 하는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졸음이 뇌 신경세포가 공부한 것을 기억하려고 잠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 문헌] 국민일보. 2015. 01. 25. 인터넷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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