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항일무명열사] 동풍신 열사

작성일 : 2015-08-30 16:01 수정일 : 2015-08-30 16:01 작성자 : 이제희 (mjjm1203@naver.com.)

"남에는 유관순, 븍에는 동풍신"

이 말은 8월 1일에 항일여성열사 33인의 시서전을 열었던 이윤옥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선생님의 저서 [서간도에 들꽃피다 <2>] 에 나오는 제목이기도 하다. 그 만큼 두 열사는 공통점이 많다. 먼저 생몰연도가 비슷하다. 동풍신 열사는 1904년에 태어나 1921년 돌아가셨고, 유관순 열사는 1902년에 태어나 1920년에 돌아가셔서  유관순 열사가 두 해 정도 먼저 태어나 한 해 일찍 세상을 뜨셨다. 3.1운동 당시 동풍신 열사는 함경북도 화대장터에서, 유관순 열사는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운동에 참가했다가 두 분다 부모님을 일제의 총칼에 잃었다는 점도 같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경에 잡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일제의 모진 고문에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비슷하다.

생각해 보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 기자와 비슷한 나이의 두 여성열사가 나라를 찾겠다고 일제의 총부리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되고, 고문을 당했다. 기자가 항일무명열사에 대해 연재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관순열사 하면 왠지 굉장히 나이가 있는 성인으로 생각했다. '꽃다운 나이에'라는 수식어도 열사의 업적의 위대함에 비하면 너무 미적이라고만 생각했고, 모진 고문을 견뎠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저히 지금의 10대로는 넘을 수 없는 '위인'으로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인물처럼 여겨졌다.

유관순 열사야 워낙 많이 알려진 인물이어서 현재 위인전이나 전기문 기타 서적류로 200종류, 논문도 170편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에 반해 동풍신열사는 국가보훈처나 네이버에 올라온 단 몇줄의 업적이 고작이다. 물로 유관순 열사야 두말할 나위도 없는 독립운동가이지만 동풍신 열사 같이 알려지지 않은 열사들의 업적 또한 더 연구되어 알려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독립운동에 정도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식민지시대에 나라를 찾기 위해 애쓰신 우리의 선조들 모두가 항일무명열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풍신 열사는 함경북도 명천(明川) 출신으로 1919년 3월 15일의 하가면 화대동 일대에서 열린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바로 전날인 3월 14일에 있었던 만세운동에는  5천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는데 이를 진압하는 일제 헌병대의 총부리에 5명이 숨을 거두게 된다. 이를 전해들은 박승룡, 김성련 등은 다시 대규모 만세시위를 결의하고 3월 15일 화대장터에는 5천여명의 시위군중이 모인다. 동풍신열사의 아버지 동민수는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었는데 전날의 일제의 만행을 전해듣고는 죽음을 각오하고 시위에 참가했다가 길주헌병대에서 지원나온 기마헌병과 경찰의 무차별 사격으로 현장에서 순국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동풍신열사는 아버지의 시체를 부둥켜 안고 통곡했지만 분연히 슬픔을 털고 일어나 독립만세를 외쳤다. 위키페디아 자료에 따르면 이 때 열사가 아버지의 시체를 들쳐업고 독립만세를 외쳐 일본경찰들이 '미친소녀'라고 생각해 죽이지않고 생포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녀의 의연한 행동에 자극을 받은 시위군중들이 다 함께 면사무소로 몰려가 사무실과 면장집을 불태웠고 그녀는 일본헌병에 체포되어  함흥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다. 일본 경찰은 만세운동의 주동자가 누군지를 대라며 그녀를 악랄하게 고문했지만 불지 않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일본 경찰의 거짓말에 동풍신열사는 식음을 전폐하다가 열일곱 나이에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자료출처 : [서간도에 들꽃피다<2>(이윤옥), 국가보훈처 공훈록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GROUP_sub_right}은 존재하지 않는 그룹디자인 입니다.
HOME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광고제휴   고객센터
아이틴뉴스(서울 아3212), 등록: 2014년 6월 24일, 발행인: 강이석, 청소년보호책임자: 강이석
서울시 서초구 바우뫼로41길 43 (양재동, 포커스빌딩) 2F 아이틴뉴스 Tel: 070-4799-1004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303 (안양동, 메쎄타워) 1309호 Tel: 070-7802-7777
Copyright ⓒ 2010 (주)유앤유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