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항일무명열사] 박정선 열사

작성일 : 2015-05-23 21:48 작성자 : 이제희 (mjjm1203@naver.com)

박정선 (1874~ 미상)

(박정선 여성열사를 소개하고 있는 책, 이윤옥 저)

 

박정선 열사의 출생과 사망, 그리고 독립운동 이전의 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열사가 1919년에 대동단에 가입해서 활동한 이후의 행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대동단은 1920년 2월에 전협이 주축이 되어 서울에서 조직한 독립운동단체이다. 전 일진회원이었던 전협은 귀족, 관료에서부터 학생, 승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 수만 명을 포섭해서 대동단을 조직하고, 인쇄기를 구입해서 <대동신문>을 비밀리에 발간했다. 그리고 김가진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대한제국 마지막 왕족인 의친왕 이강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탈출시키기 위해 상복차림으로 위장시키고 만주 안동현까지 가는데 성공하지만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체포된다, 이 사건으로 많은 단원이 투옥된다.

대동단은 계속해서 제2차 독립선언계획을 세우고 일제 식민지배의 부당함과 3.1운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본군의 무자비한 행동을 고발하며 조선의 독립을 외쳤다. 박정선 열사는 1919년 11월 28일 안국동에서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경찰에 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다.

1921년 5월 22일 동아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전날인 5월 21일에 박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출소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기사에는 1919년 10월 31일에 대동단에서 2차선언서에 서명하고 그날 오후 6시에 안국동에서 태극기를 두르며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던 서너 명의 여성이 굵은 포승줄에 손목을 묶인 채 경찰서로 연행됐고, 단원 40명 모두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유일하게 박정선 열사만 5월 21일 만기 출소했는데 얼굴은 핼쑥하고 앞니가 빠져 있다고 전하며, 독립운동을 하던 당시는 죽을 각오고 했고 가정 일이나 세상일을 모두 잊고 그 일에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했다는 박열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출옥 당시 열사의 나이 47살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나라를 구하겠다는 독립의지에 불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 자료 출처 : 『서간도에 들꽃피다 5』(이윤옥),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두산백과, 국가보훈처 공 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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