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팬택

작성일 : 2015-05-31 22:40 작성자 : 박지은 (rrna777@naver.com)

 국내 휴대전화 3위 제조회사인 팬택이 인수 대상자를 끝내 찾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포기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26일 팬택은 법정관리인인 이준우 대표이사 이름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개월간 최선을 다했으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더는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택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팬택의 자산은 총 2683억 원, 부채는 총 9962억원으로 경영난을 겪던 팬택은 작년 8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3차례에 걸쳐 인수 후보자를 물색했으나 실패했다. 파산 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팬택은 법정 밖에서 투자자를 구하는 등의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법원이 폐지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를 할 경우 채권자들은 남은 자산을 나눠 갖고 팬택은 사라지게 된다.법원은 향후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물어 폐지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2주가량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고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동안 수차례 매각절차를 진행했는데도 인수의향자가 없었던 만큼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팬택의 신청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에 이어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팬택의 기업회생절차 포기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의 분위기는 침통하다. 팬택이 국내 IT업계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팬택은 1991년 박병엽 전 부회장이 직원 6명과 시작한 1세대 벤처 기업이다.

 삐삐 사업에 이어 1997년부터는 휴대전화 판매를 시작하면서 창업 10년 만에 직원 2000여명, 연매출 1조원으로 성장해 벤처업계에서는 ‘신화’로 불렸다. 그러나 2007년 재정위기로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26개월 만인 2014년 2차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팬택은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지난달에는 서울에 있는 상암사옥에서 회생을 기원하는 사진전을 여는 등 회생을 기대했으나 새로운 주인 찾기에 실패하면서 파산이 현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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