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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연말 고립되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한 '혼밥 프로젝트'

기사승인 : 2020-12-30 12:01 기자 : 정수석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연말 같지 않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사진=서초구청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나홀로족의 집콕생활도 길어지며, 연말에 느끼는 외로움은 어느 때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게 외로운 2020년 연말, 더욱 고립되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해, 서초 1인 가구 지원센터는 '혼밥 프로젝트'로 따뜻한 집밥 챙기기에 나섰다.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 가구를 위한 안전, 돌봄,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초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만든 1인 가구 지원 복지기관이다.

센터는 고시원 거주 중장년과 청년 1인 가구 총 400명을 대상으로, 18일 반찬 4종 세트(불고기, 계란말이 등), 24일에는 스페셜 반찬 세트와 크리스마스 쿠키를 전달했고, 오는 30일에는 떡국과 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컵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해 집밥의 온기를 전해 유독 추운 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시원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에는 동 복지플래너가 직접 배달하며, 청년 1인 가구들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지정 식당에서 수령할 수 있다.

구가 이렇게 1인 가구 끼니 챙기기에 나선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서초구는 전체 17만3천183가구 중 33.6%인 5만8천245가구가 1인 가구이며 1인 가구가 전체 세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들 1인 가구 중 상당수가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한 '서초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큰 걱정거리로 건강 문제와 불규칙한 식생할을 꼽은 바 있다.

특히 고시원은 주거환경과 건강이 취약한 이들이 많아 복지플래너가 직접 방문해 음식을 전하며 안부 확인을 할 수 있다.

지난 18일 반포1동 고시원에 거주하는 임 모 씨(57세)는 외출 후 문고리에 걸려있는 뜻밖의 선물에 깜짝 놀랐다며 1인 가구 지원센터로 전화를 걸어왔다.

아직 온기가 채 식지 않은 반찬꾸러미를 받고는 따뜻함과 든든함을 느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센터에서는 이러한 1인 가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끼니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구는 지난 11월 혼밥하기 편한 환경이 조성된 식당 70여개를 '혼식당'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1인 반상기세트(1인 쟁반, 반찬그릇 등 6종)와 위생수저포장용지, 친환경 식판용지를 내년 1월에 배부할 계획이다.

1인 삼겹살식당, 가정식 백반집, 1인 전용 좌석 등 혼자서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발굴해 리플릿과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한편 유튜브채널인 '서초싱글토크(Talk)'를 통해서도 1인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간단한 혼밥 레시피 영상을 주 1회 업로드하고, 1인 가구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나혼밥' 코너, '슬기로운 1인 생활 영상공모전' 수상작 코너도 만들어 온-택트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어느 때보다 춥고 외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1인 가구에 필요한 것은 돌봄과 끼니 해결"이라며 "1인 가구가 '마음의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실질적이면서 지속적인 정책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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