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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등 향토문화재 신규 지정

기사승인 : 2020-12-16 14:09 기자 : 김나연

경기 고양시는 일산동구 성석동 소재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과 덕양구 도내동 소재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를 고양시 향토 문화재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 두 점의 문화재는 조선시대 불교조각사 및 사대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이번에 고양시 향토 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高陽 萬景寺 石造如來坐像)'은 고봉산 내 고찰 만경사에 소재한 작품이다.

만경사는 조선 선조대의 문신 모당 홍이상(洪履祥, 1549-1615)이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문중의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상 높이 37.5㎝, 무릎 폭 27㎝의 소형 크기에 속하고 조선후기 불상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경주 불석으로 제작됐다.

현재 제작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복장 유물은 없으나 1887년 양주 심곡사 석조여래좌상, 19세기 양주 청련사 석조여래좌상 등 19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고양시 외 경기도 내에서도 사례가 드문 19세기 경주 불석 불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 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고양시 향토 문화재 제69호로 신규 지정된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高陽 安昭公 李塤 및 庇仁縣主 李氏 墓碑)'는 부부의 묘비로, 한산이씨 인월당 종회 사당에 소재한다.

남편 안소공 이훈의 묘비는 전체높이 192㎝로 1482년에 세워졌고 부인 비인현주 이씨의 묘비는 전체높이 163.5㎝로 1516년에 건립됐다.

남편 안소공 이훈(李塤, 1429-1481)은 조선 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문신으로 알려져 있다.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화백(和伯)이고 호는 인재(麟齋)이며, 시호는 안소(安昭)이다.

그는 1439년(세종 21) 관직에 오른 뒤 세조대에 공조참의(工曹參議), 형조참의(刑曹參議), 한성판윤(漢城判尹) 등 관직을 두루 거쳤으며, 1471년(성종 2)에는 왕명으로 한성군(韓城君)에 봉해지기도 했다.

아내 비인현주 이씨(李氏, 1427-1514)는 조선 전기의 왕족으로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의 유일한 딸이기도 하다.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는 전형적인 조선 전기 양식으로 재질이 구하기 어려운 청옥석이며, 특히 부인의 묘비는 그 주인공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비음(碑陰, 비석 뒷면)에 행장(行狀)을 기록한 점 등에서 역사적·학술적·향토사적 가치가 높아 향토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2점을 포함해 현재까지 고양시 향토 문화재는 총 65점이 있으며 '고양시 향토 보호 조례'에 따라 보호·관리되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향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적을 지속해서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존 고양시 향토 문화재였던 '고양 강매석교'가 지난 8월 경기도 제362호 유형문화재로 새롭게 승격돼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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