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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이석훈-규현-박강현, 그윈플렌 3인의 명장면은?

기사승인 : 2020-02-07 14:23 기자 : 염소연

‘웃는 남자’ 그윈플렌 역의 이석훈, 규현, 박강현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장면은 무엇일까.

더욱 완벽해진 서사와 드라마로 연신 극찬이 쏟아지는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 오는 3월 1일 폐막까지 만족이 보장된 쇼를 보여줄 그윈플렌 역의 이석훈, 규현, 박강현이 각각 다른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윈플렌이라는 하나의 캐릭터를 그려내는 세 명의 배우의 이야기가 모두 다르게 느껴져, “전체 캐스팅을 보고 싶다”며 극장으로 달려오는 관객들도 생겨났다. 이에 이석훈, 규현, 박강현의 각 배우별 명장면을 짚어봤다.

#1. 이석훈, ‘웃는 남자’가 주는 카타르시스

기이하게 찢어진 입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공연하던 그윈플렌. 귀족이라는 본래의 신분을 되찾지만, 부유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을 조장하는 상위 1%들에게 강렬한 일침을 날린다. 하지만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 결국 그윈플렌은 넘버 ‘웃는 남자’에서 무너져버린 정의에 분노하는 괴물이 된다. 이 장면은 그윈플렌의 서사를 차곡차곡 관객들에게 전하던 이석훈이 돌변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거추장스러운 상원의원의 옷을 내던지고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진짜 괴물은 당신들이야”라며 내면을 표출하기 때문. 이석훈을 최고의 발라드 가수라고만 알고 있던 관객들은 그의 거친 목소리와 가사에 걸맞는 다양한 표정들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이석훈 역시 “현재도 만연한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품어왔던 생각들, 그리고 인간 때문에 쌓였던 울분들을 ‘웃는 남자’에서 터뜨릴 수 있다. 곡이 끝나면 희열이 느껴질 정도”라며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았다.

#2. 규현, 달콤하게 아름다운 ‘나무 위의 천사’

유쾌함이 단연 돋보이는 규현 그윈플렌의 진정한 매력은 모두를 단숨에 매료시키는 따뜻하고 달콤한 목소리에 있었다. 유랑극단 공연 중 앞이 보이지 않는 데아와 함께 부르는 듀엣 넘버 ‘나무 위의 천사’는 그윈플렌이 처음 목소리를 내보이는 장면. 처음엔 흉측한 입 분장에 시선을 빼앗겼던 관객들은 규현의 따스한 음색과 다정한 눈빛, 환상적인 화음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더불어 규현의 섬세한 연기력이 찢어진 입 때문에 남들에겐 괴물이라 불리더라도 데아의 곁에선 느껴지는 그윈플렌의 순수함을 극대화시킨다. “하얀 구름 여긴 꼭 천국과 같아. 세상 가득 행복을 그려준 사람”이란 가사를 부르는 규현 그윈플렌의 표정을 보는 관객들도 이내 행복해지고 만다. 규현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은 ‘나무 위의 천사’ 뿐만 아니라, 데아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주고받는 ‘넌 내 삶의 전부’로 이어지며 뜻밖의 ‘웃는 남자’ 최고의 멜로 장인을 탄생시켰다.

#3. 박강현, 진심을 다해 외치는 ‘그 눈을 떠’

밑바닥 신분에서 최고로 높은 귀족이 된 그윈플렌은 가난한 자들의 고혈로 자신들의 부를 채우는 앤여왕과 상원의원들에게 호소한다. “그 눈을 떠. 지금이야. 가진 것을 나눠봐. 자비를 베풀어줘. 더 늦으면 안돼”라고. 귀족 신분을 되찾기 전까지 밑바닥 삶을 살아온 그윈플렌이기에 부와 지위를 가진 상위 1%가 그들에게 연민을 갖고, 차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이 장면을 노래하고 연기하는 박강현에겐 가슴 깊은 곳부터 우러나는 진심이 느껴진다. 참된 자유와 오직 정의를 찾으려는 그윈플렌에게 완벽하게 녹아들어있는 박강현이기에 가능한 것. 특히 박강현의 강단 있는 목소리와 분명한 발음은 ‘그 눈을 떠’ 장면에 더욱 설득력을 더하고, 이는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감정이 벅차오른 표정, 호소력 짙은 목소리, 흔들림 없는 눈빛 역시 ‘그 눈을 떠’를 박강현 그윈플렌의 명장면으로 만든 관전 포인트다.

3인 3색 다른 매력을 가진 이석훈, 규현, 박강현이 열연 중인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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