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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천 2천곳 중 172개 하천 수생태계 우수

기사승인 : 2019-12-11 15:40 기자 : 김나연

전국 2천여개 하천 가운데 생태계가 건강성이 우수한 곳은 172개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한강, 낙동강, 섬진강의 수생생물 생태계가 금강, 영산강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수생태계 건강성 우수 하천(좌)과 나쁜 하천(우),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전국 2031개 하천의 3039개 지점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대광천(섬진강 권역), 지우천(낙동강 권역), 금계천(한강권역) 등 172개 하천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좋음'(B)' 등급 이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굴포천(한강 권역), 석남천(금강 권역) 등 30개 하천은 모든 항목에서 '나쁨'(D) 등급 이하를 받았다.

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하천은 주로 유역 상류의 고도가 높은 산지형 하천으로, 오염 물질 유입이 적어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9%인 굴포천, 범어천, 석남천, 세하천 등 30개 하천은 수생태계 건강성이 나쁜 하천으로 분류됐다.

하천에 생활하수나 농경지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도로와 건물이 빗물의 지하 침투를 막는 탓에 비가 오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농업용 보 등 하천 횡단 구조물이 어류 이동을 제한하고 유속을 저하시켜 진흙 등이 쌓이고 수생생물 서식여건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한강, 낙동강, 섬진강 권역이 금강, 영산강 권역보다 수생생물 분야 항목에서 '좋음'(B) 등급 이상을 받은 지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결과를 유럽연합(EU)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 하천 중 건강한 곳은 12.7%에 불과했다. 15.5%인 독일이나 29.1%의 이탈리아 등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다만 건강성을 종합 평가하고 비교하는 기준과 방법론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립되지 않아 다른 국가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수생생물 서식처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인 지류·지천의 오염 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기능을 상실한 농업용 보 등 하천 횡단 구조물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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