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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충제’로 암치료하던 유튜버 사망 "펜벤타졸과 무관"

기사승인 : 2019-11-15 13:58 기자 : 정수석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퍼진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던 유튜버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버의 부고는 딸을 통해 전해졌고, 딸은 15일 아버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버지는 전날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천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스스로를 4기 암 환자로 소개한 이 유튜버는 지난 9월 20일부터 펜벤다졸 후기영상을 총 9개 올렸고,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과 염증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이었데,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하지만 유튜버의 유족 측은 펜벤다졸이 죽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족 측은 “(사망)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뇌경색 때문에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면서 생긴 호흡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혈관약을 계속 복용하셨으나, 최근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펜벤다졸은 말기 폐암을 앓던 미국인이 이 약을 복용한 뒤 완치했다는 기사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펜벤다졸을 찾는 암 환자들이 늘자 지난 7일 의사협회는 “일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다 해도 사람에게서 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장은 없다”며 입장문을 내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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