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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교육] 창의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호주 ‘미디어 교육’

기사승인 : 2018-01-25 21:10 기자 : 강이석 (kpen@naver.com)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6번째로 큰 나라이다. 수많은 민족의 이민자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자연 생태계를 자랑한다. 때문에 이를 보존하기 위한 검역도 철저한 나라이다.

 

호주의 학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유치원에 해당하는 프리스쿨(Pre-school) 1년과 대학 3년 과정이 다르다. 호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방식에 차별화를 두어 세계적인 교육 선진국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 차별화란 ‘미디어 교육’을 선도한다는 점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정부 주도 아래 본격적인 미디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체계적이면서도 광범위하게 지도하였으며, 이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정착시켰다.

 

호주의 ‘미디어 교육’은 각 주별로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되었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답게 각 주가 가진 특성에 맞추어서 독자적인 커리큘럼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전 연령대가 참가하는 시민교육으로 발전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실시하는 ‘미디어 교육’은 모국어인 영어와 예술, 그리고 어학을 융합하여 ‘미디어를 통한 사회인식’을 가르치고 있다.

 

미디어 교육이 행해지는 방법은 TV, 인터넷 매체의 광고, 드라마 등을 통해 ‘듣기’를 배우고,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의 대본을 ‘읽고’, 직접 창작해보며 ‘쓰기’를 익힌다. 그리고 영화 감상 및 제작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과 ‘말하기’를 배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신문을 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뉴스 찾아보기’, ‘자신을 홍보하는 광고를 제작하고 자신의 명함 만들기’, ‘영화 대본 쓰기’ 등으로 다양한 미디어 창작으로 실시되고 있다.

 

호주는 이렇듯 학생들이 주도적하는 미디어교육으로 인해 수많은 예술가를 탄생시켰다. 그중 피터위어(Peter Lindsay Weir)는 1944년 시드니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영화감독으로, 1970년대 후반 호주 영화 산업의 부흥을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시드니대학교에서 예술과 법률을 함께 공부한 후 텔레비전 프로덕션에 들어가며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미디어를 교육의 도구로 활용하는 호주의 교육 덕분에 영화산업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인식하도록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당시 자신이 바라보는 사회의 잘못된 이념과 제도를 영화로 표현해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현대 교육제도의 맹점을 비판하는 사회 비판 영화로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로 자유를 말살당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찬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 43회 영국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시대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21세기를 사는 청소년들은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다양한 미디어를 생활의 일부로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과 첨단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앞선 혜택을 누리며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미디어를 접하며 생산자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 교육이 강조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교과교육에서 미디어는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미디어 교육은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호주의 미디어 교육을 살펴보면서 가장 부각되었던 점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통합적인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역시 한국 풍토에 적합한 미디어 교육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호주가 자국어인 영어 교육과정에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듯이, 우리도 국어 교과서에서만 답을 찾는 것보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정보화 사회에서의 성숙한 미디어 창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아이틴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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